노무현과 이명박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은? |
명진 스님은 인터뷰 도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시대의 정신에 대해 비교했다. 그는 그 정신을 대표할 인물들을 꼽았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노무현 정권의 시대정신을 인물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이렇습니다. 우선 유시민 전 의원이 국회에 처음 나올 때 하얀 바지를 입고 노타이 차림이었습니다. 그건 탈 권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 중에 '대통령 못해먹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지만 이런 거친 표현은 권위를 벗어던진 솔직한 말투예요.
그리고 한명숙 총리는 따뜻합니다. 이해찬 총리는 직설적입니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요. 저렇게 답변하면 욕 좀 먹을 텐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이렇듯 노무현 시대정신을 표현할 대표적인 세 사람들은 소통하려 하고 거짓 없이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면서 좀 거칠어 보였던 겁니다.
반면, 이명박 시대를 상징하는 사람을 보면, 우선 신영철 대법관. 후배 판사들에게 촛불 재판에 대해서 어떻게 하라고 지시를 내린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국회에서의 위증입니다. 대법관은 어찌보면 수행자, 성직자의 입장입니다. 명예와 존경심을 바탕으로 사는 사람인데, 거짓말을 했습니다. 후배들이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그 자리를 지킨다 이거죠.
그리고 1심, 2심에서도 유죄 판결이 났는데도 대법원까지 가는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같은 사람들. 또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할 정보를 언론에 흘린 검찰. 그렇게 해서 세상을 떠났는데 고인의 명예를 위해서 수사결과를 내놓을 수 없다고 말하는 이인규 중수부장 같은 사람이 이명박 시대를 상징하는 사람들이죠.
거짓말과 그게 들켰을 때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은 뻔뻔함. 몰염치하고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이 '3치'가 이 시대를 상징하는 이명박 정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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