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715

칠순을 맞이하며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한 편으로는 허망한 일로 느껴지기도 한다. 돌아보아 무엇 하나 이뤄놓은게 없는 것을 깨달을 때 더 무슨 말을 하겠는가. 어제는 새삼스럽게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하루였다. 아들들의 정성과 수고를 마음깊이 느끼고 감사하다. 칠십이라는 적지않은 삶의 여정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마치 성경에 예수의 계보중 하나로 이름만 기록된 사람이어도 영광이었던 것처럼 나도 자랑스러운 아들들의 아버지로 남아도 가치있는 것이 아니겠나 생각한다 . 여전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아들들의 모습들을 그저 감사함으로 격려한다. 전투력 만랩인 마님을 모시고 사는 것 또한 숙명적인 기쁨인 것을 고백하며.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일상 다반사 2024.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