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최정원,유정현)

gurung 2009. 2. 24. 17:20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각자 한 가지 이상씩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떠한 것에 소질이 있는지를 찾는데 있어서 재능이 큰 역할을 한다. 여기에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여 누구보다 자신의 꿈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노래로 아름다운 감성을 전하는 최정원(음악대학원 성악과 3기)양이다. "성악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하지만 그만큼의 깊은 매력도 있답니다." 10회 째를 맞은 부일콩쿠르에서 당당히 대상을 수상한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성악에 대한 열정과 앞으로의 멋진 소망들을 귀담아 들어보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며 밝게 인사를 건네는 최정원 양. 보통 성악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큰 체구를 가진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오늘 만난 그녀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일종의 고정관념이라고 생각해요. 체구가 크면 더 잘 부를 수 있기는 하겠지만, 중요한건 성량과 발성에 있으니까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성악이 풍부한 성량을 만들어 주어 기본기가 탄탄한 오늘의 그녀가 있게 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특히 100여명이 넘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지원한 가운데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다. 사실 그녀는 1위 발표가 났을 때만 해도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를 않자, 실망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랬는데 그 뒤에 바로 대상 발표자이름으로 제 이름이 불려졌어요. 기대를 못하고 있었기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오랫동안 눈물을 흘렸어요." 대상발표 직후에 정원 양은 심사위원들로부터 음악성과 표현력이 탁월하다는 높은 평가도 받게 되어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

사실 알고 보면 최 양의 이번 대회 수상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미 지난 7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세계 3대 성악콩쿠르로 꼽히는 벨베데레 국제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것. 한국대표로 발탁되어 올림픽의 금메달 못지않은 국위선양을 하고 온 것이다. 그녀는 "각자 자신의 나라를 대표해서 한자리에 모인 유능한 성악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했답니다."라며 그 때 당시 떨리고 긴장했던 모습들을 다시 떠올리는 듯하다.

이러한 멋진 성과 뒤에는 그녀의 성악에 대한 노력과 열정이 있었을 터이다. 그렇기에 성악을 하면서 쉬운 일만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부담감이라고 할까요. 새로운 것을 섭렵해 나갈 때마다 또 다른 작품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힘들 때가 있어요." 더욱이 성악은 사람의 신체만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컨디션 조절이 필수라고 그녀는 말한다. 이어서 최 양은 "아무리 힘들어도 저는 성악이 정말 좋아요. 저를 주시하는 관객들과 저 자신이 같이 호흡하고 있다고 느껴질 때의 그 경이로움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라며 성악의 매력을 콕 집어서 이야기해 주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가 오케스트라에 관련된 내용이듯이 성악에 대한 관심 또한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는 그녀이다. "성악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만이 보러 오는 것이라는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모든 사람들이 성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제작되고 있어요." 곧이어 성악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기억으로 김덕희 선생님과의 협연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프로 그 이상의 실력을 지닌 프로 선생님과 함께 했던 그 자리가 정원 양에게는 크나큰 경험이 되었던 것이다.

음악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수료 중인 그녀는 자신의 진로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서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아무걱정이 없다. "대학을 거쳐 대학원에 진학하고 이렇게 귀한 상까지 받게 된 것은 모두 하나님이 인도해주신 덕택이에요. 앞으로도 감사하면서 제 꿈과 비전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누구보다 밝고 명랑한 목소리로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 앞으로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의 사람들을 감동시켜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름다운 성악가가 되어 우리들 앞에 멋지게 서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인터넷 Future 경희 - 장경국 기자 love2with@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