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사람들은 이런 경험을 즐긴다. 물론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고구마를 캐고 있다. 나는 시골 출신이지만 이런일에 익숙치 못하다. 기억하기론 지게에 고구마를 한자루 지고 짜증을 내며 내려오다 고구마 줄기에 발이 걸려 고꾸라져서, 식구들이 일으켜줘서야 간신히 일어나 밭에서 내려온 우스꽝 스러웠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때 거꾸로 보이던 따가운 햇살,파란 하늘들... 다음날 곧바로 도시로 ...
그래서인지 남들의 귀농,귀향 소식에 먼저 걱정스러움을 느끼곤 한다. 그들은 나보다 잘 적응 할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