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다인패밀리가 하루 쉬었습니다.
다인아빠가 어제 몸살로 드러누워버려서요..
어제 저녁에 약사다 먹이구 푹~~재우니까 오늘은 바로 쌩쌩해졌네요..
오늘은 아무 무리없이 현장으로 달려나갈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그니깐..늙어서 무리하지 말라구 그랬자녀..
다인삼촌들은 아직 쌩쌩합니다!!
지치지 않는 정력!!ㅋㅋㅋ
다인아빠도 그렇지만...우리 촛불들도 많이 지치신 듯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장 소식보다 급하게 여러분들께 해드릴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겠지만..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인데요..
여러분들 어릴적에 빨강머리 앤..다 기억에 남으실거에요..
그 빨강머리앤의 감독 타카하타 이사오가 만든 너구리 대작전 이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거라 거부감 드시는 분 있으시겠지만..
미야자키하야오나 다카하타 이사오 같은 분들은..알구보면 촛불입니다..
우리가 싫어하는 일본 우익과는 정반대편에 서계신 분들이에요..
작품들은 모두 일본의 우익을 비난하는 입장이구요..
촛불들이 힘빠질 때 즈음 한번 다뤄보고 싶었던 이야기인데요.
우리 촛불들과 너무나도 닮은 모습이기에..
저는 스샷으로 올릴테니 풀영상은 꼭!!! 알아서들 챙겨 보세요..
그 방법까지 가르쳐 드리면 지적재산권법 위반이니...알아서들 잘하시겠죠..ㅎㅎ
너구리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포크레인이 너구리들의 삶의터전을 망가뜨립니다.
포크레인하면 생각나는거 있으시죠??
개발주의..개발의 망령...
이 포크레인은 무지막지합니다.
기냥~ 보이면 보이는대로 다 밀어버리고 개발을하죠.
그 속에 무엇이 살고있었던간에..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서..누군가의 욕망의 충족을 위해서..
경제라는 핑계로 마구잡이식 개발을 시작합니다.
이 상황속에서 너구리들은 서로 싸우고 헐뜯기 시작합니다.
니가 기호2번 찍었는니 난 기호2번 안찍었느니..
그리고 나서는 모여서 대책을 회의합니다.
저곳은 우리에겐 아고라와 비슷하죠??
우리 조뙨거 같다..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 좀 해보자..
일본문화에서 너구리는 변신술의 대가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너구리들은 변신술을 이용해서 저항을 하기로 결론내죠..
너구리들의 변신술은 우리로 치면 수많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의미하겠죠??
이 빨간조끼 너구리는 강경파 너구리 입니다..
강경파는 우선 몸으로 부딪칩니다..
사람으로 변신해서 포크레인 또랑에 쳐박기
큰 뿡알로 트럭 앞가리기..ㅋㅋ
좀 무안하지만 일본 너구리는 뿡알이 너무커서 그걸 뒤집어 쓰고 다닙니다..
뿡알을 펴서 날라다니기도 하구여..ㅎㅎ
온건파들은 동자귀신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에게 공포를 줍니다..
그래서 공사장 인부들이 무서워서 도망가게 만들죠..
인간들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너구리들이 승리를 자축고 기뻐합니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도 잠깐..
인간들의 공격은 멈추지를 않죠..
강에다 공구리 쳐대는 꼴이..대운하가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너구리들도 서서히 공격을 당합니다..
몇몇 너구리들은 닭장에 갇히게 되구요..
저 닭장이 닭장차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네요..
전경들이 방패와 곤봉을 들고..
뒤에는 살수차와 방송차가 대기하고 있는거죠?
그리고는 강제진압을 당합니다..
머리가 깨지고..앞니가 나가고..머리를 군화발로 밟히고..
너구리들은 패배하고 맙니다..
강경파들은 끝까지 맞서 싸우다가 많이 다치고 죽습니다..
패배의 결과..
몇몇 남은 온건파 너구리들이 힘을 합쳐 사람들에게 잊혀졌던 옛모습을 보여줍니다.
개발주의에 더럽혀지기 전에 우리네 모습들..
한가롭고 여유롭던 옛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어떤 사람은 그 환영 속에 과거 자신의 엄마를 발견하고 뛰어나가죠..
그리고 잠자리채 들고 매미 잡으로 가던..자신의 어린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이 마지막 염력을 보이고..
남은 너구리들은 인간으로 변신해서..
인간들 속에서 섞여서 살게되죠..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그래도 너구리들은 신명을 잃지 않고..
가끔은 이렇게 보여 신명나게 한판 벌이는군요..
이 삭막한 도시안에서..
여러분 어떠세요??
너구리들과 우리 촛불들...
강영파와 온건파의 대립..등등..
너무 많이 닮아있습니다...
하지만 또 많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너구리들의 패배를 보았으니..
너구리들과 똑같이 패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말이 아직나지 않았기에..
우리는 또 다른 지혜와 신명으로
이겨나갈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제도 말씀드렸듯이..
촛불이 패배하지 않도록..다인패밀리가 여러분께 제시하고 싶은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촛불의 저항정신에 사상적 기반을 두고자 함이요
둘째 직접적 저항에 참여하는것이고
셋째 간접적 저항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 중에
시민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보고자 함입니다.
첫째 사상적 기반을 갖춰야 하는것은..
욕설이나 비아냥으로 끝나지말고.
근본이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을 확고한 우리의 대의와 명분을 만듦으로서
저들의 논리에 완벽하게 대응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저들이 우리를 불법이라고 말하면..
우리헌법상 너희들은 위헌이고 우리들은 합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는 철학 법 윤리 등을 전공하신 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둘째 직접적 참여의 방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고
누구나 참여가 필요합니다.
셋째 간접적 저항의 방법은 지역적 접근성을 가진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고아원을 돌아다니며 다인아빠가 얼굴 알리려한다는 글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는 다인삼촌들과 이모들이 고아원 관련 비용을 직접 부담했었구요..
다인패밀리는 투표 이외에 잘못된 정부 정책에
그 대안을 시민 스스로 보여주는 행위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종부세가 완화된다는 뉴스를 보셨나요?
그 부족한 세수는 당연히 서민들에게..그리고 복지 예산에서 충당 될것이 자명합니다.
그래서 다인패밀리는 복지와 관련된 길을 처음으로 택하고 실천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다인삼촌 다인이모가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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